대형견은 소형견과는 다른 신체 구조와 성장 속도를 가지며, 그로 인해 특정 질병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. 특히 관절 질환, 위장 질환, 심장병, 암, 호흡기 질환 등이 대형견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입니다.
이러한 질병들은 유전적인 요인과 생활 습관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, 예방 및 관리를 철저히 해야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. 이번 글에서는 대형견이 자주 걸리는 질병과 그 원인, 증상, 예방 및 관리 방법을 상세히 설명합니다.
1. 대형견이 잘 걸리는 대표적인 질병과 관리 방법
1) 고관절 이형성증 (Hip Dysplasia)
✔ 질병 개요
고관절 이형성증은 대퇴골(넓적다리뼈)이 고관절 소켓(엉덩이 관절)과 제대로 맞물리지 않는 질환으로, 대형견에게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관절 질환 중 하나입니다. 심한 경우 강한 통증을 유발하고,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.
✔ 원인
-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고관절 구조가 약한 경우
- 성장기(생후 1년 이내)에 칼슘과 단백질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뼈 성장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질 수 있음
- 비만으로 인해 고관절에 가해지는 부담 증가
- 과격한 운동이나 잦은 점프로 인해 관절이 지속적으로 손상되는 경우
✔ 증상
- 뒷다리를 절거나, 걸을 때 뒤뚱거리는 걸음걸이
- 오래 걸으면 쉽게 피로해하며, 앉거나 일어설 때 힘들어함
- 계단을 오르내리기 어려워하거나 통증을 느끼는 모습 보임
- 심한 경우 근육이 위축되거나 관절이 붓고 변형됨
✔ 관리 및 예방 방법
- 성장기 강아지의 영양 조절: 대형견 전용 사료를 급여하고, 적절한 영양 균형을 유지해야 함
- 비만 예방: 적절한 식단 관리와 운동을 병행하여 체중을 조절해야 함
- 과격한 운동 피하기: 점프,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, 미끄러운 바닥에서 뛰기 등을 피하고, 대신 수영, 평지 걷기 등 저충격 운동 추천
- 관절 건강 보조제 활용: 글루코사민, 콘드로이틴, MSM 등이 포함된 보조제를 급여
- 정기적인 건강 검진: X-ray 촬영을 통해 상태 확인 및 필요 시 약물 치료 또는 수술 고려
2) 위 확장 및 염전증 (GDV, 위꼬임)
✔ 질병 개요
위 확장 및 염전증(GDV)은 위장이 가스로 인해 팽창하면서 비틀리는 치명적인 응급 질환입니다. 치료하지 않으면 빠르게 악화되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.
✔ 원인
- 식사 후 곧바로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경우
- 한 번에 많은 양의 음식을 빠르게 섭취하는 경우
- 공기를 많이 삼키면서 식사하는 경우
- 유전적 요인
✔ 증상
- 배가 갑자기 부풀어 오르고 단단해짐
- 구토하려 하지만 실제로 구토는 하지 못함
- 호흡이 가빠지고, 침을 과도하게 흘림
- 무기력해지며, 복통을 호소하는 듯한 행동을 보임
✔ 관리 및 예방 방법
- 소량씩 자주 급여: 하루 2~3회 나누어 급여
- 식사 후 1~2시간 동안 운동 금지: 충분한 휴식 후 활동 유도
- 급식 조절: 느린 급식 그릇 사용하여 공기 삼킴 방지
- 위 고정 수술(위고정술) 고려: GDV에 취약한 견종은 예방적 수술 고려 가능
- 응급 상황 시 즉시 동물병원 방문: 위꼬임이 발생하면 빠른 치료 필요
3) 심장 질환 (DCM, 확장성 심근병)
✔ 질병 개요
확장성 심근병(DCM)은 심장의 근육이 약해지고 확장되면서 혈액을 제대로 펌프질하지 못하는 질환입니다.
✔ 원인
- 유전적 요인
- 타우린(Taurine) 결핍
- 노화로 인한 심장 근육 약화
✔ 증상
- 쉽게 피로해하며, 운동을 꺼리는 모습 보임
- 기침이 잦아지고, 호흡이 불규칙해짐
- 복부가 부풀어 오르거나, 물이 차는 증상(복수) 발생
✔ 관리 및 예방 방법
- 정기적인 심장 검진: 1년에 한 번 심장 검사 필수
- 심장 건강을 위한 영양 관리: 타우린이 포함된 사료 또는 보충제 급여
- 적절한 운동 유지: 무리한 운동 금지, 적절한 강도의 활동 유지
- 수의사 처방 약물 치료: 심부전 진행 시 약물 치료 필수
결론
대형견은 체구가 크기 때문에 성장기부터 올바른 관리가 필요합니다. 특히 관절 건강, 소화기 문제, 심장 건강을 중점적으로 관리하고, 정기적인 검진과 적절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핵심 요소입니다.